부모님은 두분다 부산에 본가가 있으셨지만
두분이 만난건 서울에서 만나고 결혼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첫째였던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5살때까지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부모님과 함께 부산으로 내려오게 됐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어린시절 서울에서 오래도록 지내셨던 부모님께서는 서울말과 부산말을 섞어 사용하셨고
밖에 나가면 전부 서울말 쓰는 사람밖에 없다보니 저는 처음 말을 배울때 서울말로 말을 배웠다고 해요
그래서 부산에 내려온지 얼마안된 5살난 꼬맹이가 서울말로 조잘조잘 떠드는게
동네 어른들은 신기하셨던지 꼭 집근처에서 놀거나 슈퍼를 가면
어른들이 말을 거셨다고 해요ㅋㅋ
그리고 거의 삼십년이 지난 지금도.. 저는 기분이 좋아서 흥이 업되면
서울말이 툭툭 나오는 버릇이 생겼네요...ㅋㅋㅋㅋ
서울에도 친구들이 많은 편인데 가끔 얘기하다가 그런 어투가 저도 모르게 나오면
정말 자연스럽다고 서울 토박이 같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삼십년이 지났는데... ㅋㅋㅋㅋ
처음에는 제가 왜 업되면 서울말을 쓰는지 몰랐는데 엄마가 말해주시더라구요
아마 서울에서 말을 배우고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계속 서울말을 썼어서 그런거 아닐까 싶다구요ㅋㅋ
재밌는건 부산에 내려오자마자 부모님은 부산말을 쓰셨고 동생은 이제 말을 떼고 있던 상태여서
집에서 저혼자 서울말을 썼다는거....ㅋㅋㅋㅋㅋ
어릴적 생각을 더듬어 보니 5살때 지금 살고 있던 부산에 내려왔을때 얘기가 생각나서 한번 써봤어욥!!
사실 적립금 받고 싶습니다!!!!!!
저도 서울에서 인천으로만 바꾸면 비슷하게 자라서 말이죠
근데 전 5살이 아니라 중학생까지 인천에 살아서
표준말 어투로 굳어버려 아직도 가끔 서울말 서울말 소리를 듣네요